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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신랑 이야기

상견례 후기(부천 묵향)

안녕하세요 누바라기입니다.
어제 드디어 상견례했습니다... 너무 떨렸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한번 적어볼게요.
저희 가족은 일단 부천에 있는 묵향에 예약을 했습니다. 식사는 국향 으로 정했습니다. 

먼저 일단 묵향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1. 양가 가족분들이 인천 근처에 거주

2. 부평은 조금 복잡하고 부천이 낫다고 생각

3. 가격대가 무난하다고 생각

메뉴 선정 이유
1. 가격대가 크게 부담스럽지 않음.
2. 음식 보다는 대화가 주 목적
3. 깔끔한 한정식



고려 요소
1. 메뉴
일단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호하고 호불호가 없는 한정식 선택했습니다.
2. 시간과 장소
시간은 서로 편한시간하는게 가장 좋지만 점심이 가장 무난한 것 같아요.
장소는 서로 중간지역이나 바쁜 쪽 시간에 맞추는게 좋답니다.
3. 내부 배치
의자에 앉아서 먹는게 가장 편한 것 같아요.
안에서도 조용한 곳이 대화하기 가장 좋답니다.



상견례 후기
일단 양가 시간조율이 애매해서 상견례자리에 예약 못해서 가족모임 자리에 앉았더니, 조금 시끄러웠어요. 사실 이부분에 대해서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가게를 선정했으면 미리 사전조사해보고, 시끄러운 자리나 조용한 자리를 알아보고 했어야 했는데 말이죠. 아니면 전화로 상견례를 위해 조용한 자리가 있냐고 문의했어야 했는데, 시간에 맞추다보니 그런부분에 대해서 정확하게 고려하지 못했어요.

그래도 시작할때 서로 어머님께 꽃다발 선물해드리면서 기분 좋게 시작했어요. 저희는 부모님에 대한 사랑으로 코스모스 를 선물해드렸어요. 사실 꽃을 선물해드리는게 굳이 그렇게 해야하나 싶을 수도 있지만, 사실 작은 선물이라도 무언가를 선물해주는 것으로 시작을 기분좋게 할 수 있을 것 같고, 양가 부모님들에 대한 상호 예의라고 생각했어요.
메뉴는 전체적으로 코스로 깔끔하게 나오나, 대화를 길게할 수 있도록 음식이 천천히 나왔어요.. 음식과 음식 사이 공백이 매우 어색했답니다.. 그래서 미리 사전에 음식을 빨리 달라고 말하거나, 중간중간에 계속 말해야 되요. 너무나도 음식이 안나와서 참으로 애매했어요. 그렇다고 벨을 눌러서 음식을 달라고 말하기에는 대화하는 흐름이 끊길까봐 겁이났어요. 그래서 사전에 미리 말해야할 것 같아요.
음식 나오기 전에 준비하는 동안 일찍 와서 기다렸더니, 물을 너무 많이 마셔서 화장실이 너무 가고 싶었어요. 긴장해도 물 적당히 마셔야 했는데... 그대로 2시간을 참고 시간을 보냈답니다. 미리미리 화장실 가셔요. 생각보다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게 정말 빠르게 흘러갑니다. 
대화하다가 아버님들끼리 대화하는게 너무 형식적이고 딱딱하게 느껴지셨는데, 술한잔 가볍게 하자고 하셨어요. 그래서 백세주 같이 술 한잔하면서 대화 분위기가 무르익었답니다. 그리고 미리 준비한 케잌과 샴페인 마시면서 아름답게 마무리했습니다. 따로 주스랑 음료가 나오는데, 케잌이랑 샴페인 터트리면 서로 기분이 좋더라고요. 꼭 추천입니다. 샴페인은 파리바게트 스파클링 애플 마셨습니다. 샴페인을 따는 소리랑 케잌에 초를 끄면서 무언가를 시작하는 느낌을 강하게 주어서 좋았습니다.

기분 좋게 상견례 마무리하고 양가 인사드리고, 각자 집으로 나섰어요. 상견례는 약 2시간정도 했네요. 생각보다 시끄러워서 대화하기 힘들줄 알았는데, 다행히도 분위기가 괜찮았어요. 귀가하고 나서 양가부모님께 문자하는 것은 기본 예의라고 해서 가볍게 안부만 여쭈고 다음을 또 기약했어요.
인생에서 딱 한번 밖에 없는 상견례 자리는 너무도 어색했지만, 서로 모르는 남이 가족이 되는 자리이고 당연히 필요한 시간이라고 생각되네요. 마지막 샴페인 건배하면서 저희 아버지께서 이제 서로 장점뿐만 아니라 단점도 많이 보일테니, 잘 참고 서로 극복해나가라고 하셨어요. 행복하고 싶네요♡